총 게시물 1,017건, 최근 0 건
   

요즘 사람을 보면 그의 이야기가 보인다

글쓴이 : 김보용 날짜 : 2017-06-29 (목) 00:04 조회 : 1189
요즘 사람을 보면 그의 이야기가 보인다

헤어샾에서 머리를 감다가 초보 여직원의 실수로 셔츠 뒤가 몽땅 젖었다
카라로 겹쳐진부분이라 드라이어로 강하고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무척이나 당황한 어린 직원을 보니 그도 퇴근하면 뉘집 귀여운 딸이요 애뜻한 형제 자매라는
생각에 고객이 아니라 같은 또래의 딸을 둔 아빠가 되어버렸다
몹시 당황해하는 그녀에게 날도 더운데 시원해서 좋다고 안심시켰다

매장 정수기가 고장나 서비스기사가 센터로 가져갔다가 수리를 완료하고
 재자리에 놓고 시험가동하는 순간 매장 근처가 물바다가 됐다
기사는 당연히 엄청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체구도 작은사람이 무거운 정수기를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도로 센터로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땀을 찔찔 흘리며 당황하는 그를 보니
 적어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가장으로,
그 가정의 생계을 위하여 저렇게 애쓰는 아버지로 보였다
상대가 전문점 대표인지라 윗사람에게 말이 들어갈까봐인지
연신 더 굽신거리며 죄송하다는 그에게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키며 괜히 내마음이 짠했다

남에게는 원리원칙과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들이대며
 관대하지 못했던 젊은날들이 생각났다

문득 나도 이제 점점 노인이 되어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 나이드는거 곱게나 늙어야 겠다

이주용 2017-07-05 (수) 23:17
멋지십니다  집사님!
저도  제  삶속에서  노력하겠습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댓글주소
김미선 2017-07-20 (목) 11:52
누구에게나 돌아보면 아쉬운 인생일겁니다
그래서 주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ᆢ
집사님이 발견한 긍훌한 마음은 주님의 자녀다운 참 모습이네요
삶에서 예배자로 섬기는 모습을 닮아보려 하겠습니다
댓글주소